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머너즈워를 접은지 3개월째 되가네요..
    잡글 2017. 7. 12. 14:32

    접기전 금3~빨1왔다갔다하다가.. 더 서머너즈파티도 다녀왔는데 파티전날부터 갑자기 현자타임이오더라구요.. 그래서 계정양도후 접은지 3개월차되가는데요.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접기전 서머는 확실히 갓겜입니다. 친구들은 망겜망겜 그러는데 그친구들이 만렙이나찍고 그런소리하면 본인의 게임스타일과 안맞으니 그런가보다하는데 시작도 안해보고선 저 혼자 한다고 망겜망겜그러길래..무시하고 즐겼습니다.

    아니 즐겼다기보다는 깊히 빠져있었습니다. 일상이 망가질정도로요. 중독수준이었습니다.

    서머를 접기전 취침시간은 빨라야 12시반이나 1시였었습니다. 출석보상 받고 월보3번돌리고 길전하구 아레나 날개쓰고 거던으로 에너지0을 만들어둬야 마음이편해지고 잠이오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레나돌리고 거던돌리고 할것도없는데도 룬강화하고 룬뺐다껴보고...
    친구들과 밥을먹는동안에도 거의 본능적으로 손은 용던을 돌리고있었고, 레이드를 돌리고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친구들과는 같이있어도 대화는 거의 줄더군요. 

    토요일 길전마감시간이랑 알바퇴근시간이 겹치느라 화장실에서 길전도돌리고, 11시되면 칼같이 접속해서 보상소환석까보고 실망하고, 일요일 아레나마감전 1시간은 거의 폰을 붙잡고 있었지요. 폭주때문에 웃기도하고 화나기도하고,

    이짓을 3년동안하다보니... 내가 나를 이렇게까지 피곤하게해서 얻는게 대체 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현자타임이었습니다. 계정양도전까지도 여러번왔지만 그래도 아직은 서머에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잠깐지나면 다시 거용죽던 도는 제모습, 시탑초기화만되면 노멀랭킹 올라보겠답시고 2시땡하자마자 거즘 1시간동안 폰잡고 랭킹올랐다고 좋아하던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많이 망가졌더라구요. 사실 재수중인데도 서머를 못끊다보니 한번 맘 굳게먹고 계정양도 후 서머를 지운지 오늘로 3개월째입니다.

    달라진점이라면...딱하나에요. 스트레스가 없어요.
    길전을뛰어야하는 강박감, 아레나 마감을해야하는 강박감, 두 요소에서 부가적으로 딸려오는 폭주, 공속스트레스. 전혀없고 지인들과 더 자주 대화하게 되고 좋아진점이 많아졌네요.

    물론 지금도 서머를 다시 시작하고는 싶지만, 한번 빨1에 맛들렸더니 접은지 1주일만에 스타터덱을 구매하여 시작해보았지만. 스타터덱으론 시작해보려해도 이전에 쓰던 룬작,몹이 없다보니 금방 질리더군요.

    아무튼 뭐 서머가 망겜이라는게 아니며, 지금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접으세요!라고 하는것두아닙니다. 그저 한번 접었더니.. 이렇더라..라고 푸념늘어놓아보고 싶었네요.점심에 빈속으로 두서없이 적은글이라 많이부족합니다. 지적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들 득룬득몹 즐머너즈하세요! 서머하는동안 부족한 저에게 조언해주시고 여러모로 도움주셨던 MVP(구 소울트리)분들도 뵐수만 있다면 뵙고싶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