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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G80 장기시승기]야수의 심장을 가진 프리미엄 세단카테고리 없음 2024. 8. 16. 23:14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제네시스의 페이스리프트 된 '더 뉴 G80'을 일주일간 시승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버지가 구매를 고려중인 차량이기도했고, 저도 궁금했던 차량이다보니 설마하고 응모했는데 시승에 당첨되어 너무 기쁘게 시승했네요.
일주일간 더 뉴 G80과 함께한 후기를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시승차량 정보
시승하게 된 차량은 현대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3.5터보 엔진으로, 6기통 8단 자동변속기 트윈터보 흡기방식을 탑재한 엔진입니다.
간단 차량 제원 전장 5,00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공차중량 1,830kg 연료탱크 용량(*3.5T기준) 73L 외관
시승하게 된 차량의 외장색상은 '한라산 그린'으로 처음에 인수 전에는 그린..? 이라는 컬러에 약간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이 무색할 정도로 고급감으로 무장한 외장 컬러는 중후함을 돋보이게 하는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변화한 전면 그릴은 기존 한줄에서 두줄로 변화하면서 페이스리프트임을 돋보이게 했고,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내주어 매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스포츠패키지는 미포함된 사양으로,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보다 스포티한 모습이 돋보이는 전면 범퍼디자인으로 변경 되니 구매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시승차량의 옆모습입니다.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탑재함으로서, 멋스러움을 돋보였고, 20인치 휠을 탑재하면서 따라오는 옵션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전륜 모노블럭(4P)브레이크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 피렐리 타이어(245/40R20(앞), 275/35R20(뒤))
뒷모습도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머플러를 숨겨 보다 깔끔한 디자인을 만들었고, 후방브레이크등에 변화를 주며 페이스리프트임을 강조했습니다.
실내
운전석 문을 열면 오너를 맞이해주는 첫 모습입니다.
시승차량에는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2(SDS2)' 중 에크루 카멜 모노톤 컬러를 입힌 모습입니다.
내장 가니쉬는 밝은 색상의 '업사이클링 버치 파인 라인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II)'을 적용한 모습입니다.
업사이클링 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니쉬에 탑재된 우드는 컨테이너 화물 박스 등 lifecycle이 짧게 사용될 수 있었던 소재를 재활용 하면서 환경보호에도 신경쓴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승전 미리 확인했던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본 색상에 비하면, 너무 진하지않아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컬러였습니다.
가죽마감, 스티치, 핸들 등 너무 고급진 느낌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확실히 프리미엄 세단임을 알 수 있던건 평소에 눈길을 주거나 손길이 닿을 일이 없는 부분의 마감까지도 신경쓴 모습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의 강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 뉴 G80'을 시승하면서 가장 자주 보게되고, 만족스러운 기술인 27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입니다.
계기판과 네비게이션이 일체형으로 이루어진 27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는 페이스리프트 전 차량에 비해 변화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고 계기판, 네비게이션이 분리되어 위치했던 전작에 비해 하이테크함, 깔끔한 운전석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조장치는 터치식으로 변경되었으며, 전작보다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부 터치 방식으로 동작하며, 눌렀을때 햅틱 진동이 발생하여 사용자에게 버튼 피드백을 주는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오닉6 등 최근 출시되는 현대차량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으로 꼽았던 온열/통풍시트 버튼이 따로 존재하여 바로 컨트롤이 가능한점을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운전석 공조만 작동하는 'Driver Only' 기능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주행
가장 만족하는, 자차에 안넣고 후회한 기능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입니다.
주행 중 속도, 단속카메라, 도로 정보등 을 표시해주며 경로 주행시엔 네비게이션 안내도 겸하는 기능입니다.
옵션이 없는 차량에서는 시선이 계기판 또는 네비게이션으로 분산되다보니 돌발상황 발생 시 다소 위험할 수 있지만, HUD덕분에 시승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저는 시승간 계기판은 디지털 클러스터+증강현실 뷰모드로 주행하였습니다.
증강현실 뷰모드로 설정 시, 빌트인캠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전방의 영상을 보여주고, 네비게이션 연동 주행시 차선을 인식하여 미리 차선변경을 유도하는 등 초행길 주행시 매우 유용해보이는 기능이었습니다.
시승차에 탑재된 3.5T엔진은 자차인 'K5 DL3 HEV'에 탑재된 2.0엔진과 가장 큰 차이점이었습니다.
이 글의 제목을 짓게된 이유기도 했습니다. 3500cc의 차량은 처음이라 엔진 소음이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정숙함이 돋보였고 정차후 재출발, 추월, 합류구간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주행질감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옵션으로 선택가능한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1주일간 시승하며 자차로 다녔던 동일한 노면 중 거친 노면, 방지턱을 넘을때 그 진가가 돋보였습니다.
전방 초음파센서를 이용하여 노면을 읽고 서스펜션을 미리 제어하여 승차감을 개선하는 기능인데, 전주의 거친 노면을 주행할때 자차에 비해 확실히 노면의 소음, 거친 질감이 덜 느껴졌고, 방지턱을 넘을때도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오너, 승객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했습니다.
연비
1주일간 시승하며 약 800km를 주행하였고, 연비는 공인 연비인 8.3km/L에 근접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시승차량 인수, 반납시 서울-전주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을 약 400km 정도 하였고, 나머지는 시내 주행 연비임을 감안 하면 만족스러운 연비였습니다.
반납일에 전주->서울 고속주행시 연비입니다. 3.5T엔진은 고속에서의 연비가 매우 우수했는데요. 순간연비는 15.5km/L까지 나왔고 정체구간 주행, 서울 도심을 일부 주행하며 감소한 연비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연비였네요.
시승의 주목적, 부모님의 구매 결정
이번 시승을 하게된 결정적 이유였던 부모님의 구매결정을 돕기 위해, 시승기간 주말에 부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기존에 아버님이 운용하시던 차량은 그랜저IG 3.0 모델이고 간략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아버님 : 처음에는 별차이를 못느꼈지만, 장시간 시승해보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제네시스의 강점이 돋보였다.
어머님 : 곡선 구간 주행시, 몸이 쏠리는게 덜하는 등 주행안정성이 만족스럽다.친구들이 후석에 타면서 느낀 후기도 대체로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더 뉴 G80'은 종합해보면 후열 의전용 차량으로도 좋지만, 오너드리븐 용으로도 손색없는 차량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은 시승해보시더니 결국 견적을 내러가시고 계약금을 건 상태입니다 ^^
좋은 시승기회를 주신 '현대모터클럽'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총평
일주일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차량과 함께하며 매순간이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제네시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4~50대 성공한 사람들의 차량이었습니다. 20대인 제가 몰기엔 과분한 차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20대인 저의 시점으로 함께한 제네시스는 너무 매력적인 차였습니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추구하는 20대를 만족시키기에도 넘치는 차량의 성능, 그러면서 낭창낭창하지않고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질감까지. 기존 제네시스에 대해 갖고있던 이미지를 변화할 수 있던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기능별로 상세한 후기를 리뷰해보는 시간도 가져보겠습니다.
Goobye GENESIS G80, See you again.
네이버 카페 '현대모터클럽'으로부터 시승차를 지원받았습니다.